롱텀케어, 굳이 번역을 하자면 장기 간호이라고 한국어로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단어로 부터 생각나는 이미지는 휠체어에 타고 계신 아주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간호사로 부터 무언가 치료받는 상상이 가장 많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과는 무관할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런 이유로 건강이나 신체상의 이유로 가족의 일원에게 도움을 주거나 혹은 본인이 도움을 받아야 할 때에 대한 준비가 소홀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질병이나 사고, 신체상의 이유로 혼자서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면가장 근접거리에 있고 크게 마음을 쓸 가족에게 제일 먼저 케어에 대한 책임이 전가될 수 있다. 치료에 대한 문제는 건강보험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하다기 보다는 한시라도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 혼자서 화장실을 갈 수 없다거나 식사를 해결하지 못하면 누군가는 그때 마다 옆에 있어야 하니 가족이 그 역할을 가장 근거리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치매처럼 누군가의 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라면 한시도 혼자두기에는 위험할 수 있으니 보호를 게을리 할 수 없다. 이 또한 초기에는 가족이 큰 역할을 할 것이며 가족이 일차적으로 책임자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케어의 시작은 가족들로 부터 가장 먼저 시작되고 대부분 간호사나 휠체어와가 연상되는 널싱홈이 아닌 곳에서 케어를 받는 경우가 80%에 해당된다니 롱텀케어라는 단어로 상상되어지는 이미지와 현실은 큰 차이가 있다
케어의 필요성은 다양한 형태로 가족의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케어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되면 그 배우자나 가족은 본인들의 생활이 케어를 중심으로 전격적으로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본인의 기본생활을 일부 혹은 전부를 포기하고 케어제공에 집중되는 형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배우자나 가족들은 개인활동에 대한 크게 제약을 받거나 밤잠을 설치게 될 수도 있으니 정신적 유체적으로 배우자의 건강에 심각한 수준의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완곡한 표현을 접고 좀 더 직접적인 표현을 하자면, 내가 케어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배우자나 가족은 내가 필요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본인들의 정상적인 삶에 시간적으로 금전적으로 그리고 때로는 육체적으로 큰 희생을 강요받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희생을 강요해야 하는 상황을 내 자신이 받아 들이기 힘들 수도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케어 플래닝의 출발점이 되리라 본다.
꼭 휠체어를 타지 않더라도 혼자서 생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는 너무나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나의 가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먼저 생각해 본다면 어떻게 상황을 대처해 갈지 준비해 갈 수 있을 것이다.